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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겼을때랑 머리를 뒤로 질끈 묶고 하얗고 작은 목이 보일때 제일 이뻐. 머리 안 묶는다고 자꾸 도망가지말고! @ 대명교회 in 대구얼마전 엄마가 새로산 예쁜 반짝이 드레스랑 반짝이 핑크 리본, 하트 티셔츠 입은 아린.
대구, 갑작스런 게릴라성 폭우. 우리가 비를 몰고 내려온거같은. 맑은 하늘에 커-다랗고 시커먼 구름 덩어리 등장해서는 퍼붓고있음. 천둥번개까지.
서울은 폭우. 내려왔더니 대구는 폭염주의보.;; Hard rain in Seoul but hot hot weather here. 아침부터 햇빛이 진-----------짜 진짜진짜x100000 뜨겁다. 강력 불덩이 백열전구를 대구에 그냥 다이렉트로 내리쬐는듯한. 날씨가 정말 극과 극. * 그건 그렇고 전신주에 케이블선이 아주 복잡하군. 전기/통신기사님들은 서로서로 구분 가능하시겠지. 지성인 이 뜨거운 날씨에 썬크림바르고 썬글라스끼고 모자쓰고 할아버지랑 앞산 케이블카 타러가. //
이아린, 자다깨서는 집에 가자고 '지..뵈..드..러..가..좌..' 잉잉 울다말다 한다. 잠자리가 낯선가봐. 귀엽다 ㅋㅋ //
새벽 1:50 대구집 도착 서울 우리집에서 나설때 서부간선도로-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왔는데(올림픽대로/노들길은 폐쇄된 관계로 이용불가), 서울경기까지는 정말 한치앞도 보기힘들정도로 폭포같은 비를 맞으며 뚫고갔었으나, 희안하게도 경기도를 벗어나자마자 장대비가 사라지고 도로도 비온 흔적없이 메말라 있었다. 바-짝. 믿기 힘들지만, 진짜... 서울경기도에'만' 폭우가 오고 있다니.;; 먼 잘못한 거라도... 대구는 이번 비와 전혀 관련없는 더운 여름공기. 내가 꼭 다른 나라 다녀온듯한. anyway 하이 대구. 오랜만이야.위 사진은 목요일 퇴근길 올림픽대로 CCTV화면. //
맑을 때가 있었지. 구름이 조금 끼어있긴하지만 아주 뜨겁게 맑은 날이었단다. 잘 기억이 날지 모르겠지만 너무 뜨겁다고 햇빛알레르기 생기겠다고 좀 투덜댔잖니. 그립지? ^^ 넌 참 간사해. 간신 이한 쓰다 //
비가 정말 억수같이 쏟아지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주아주 미미하다는걸. 미미야. 비가 정말 무지막지하게 퍼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뚫고 지나가는 저 많은 사람들은 다들 할일들이 있고 무언가의 목적이 있다는걸. 비를 맞고 비를 뚫고 지나가고 있다는건 비를 뚫고 가야할 목적이 분명한 것이고 바지와 신발을 흠뻑 젖게 만들게 될 것이 뻔함에도 비를 뚫고 지나가고 있다는건 그것보다 더 큰, 가치있는 일이 비를 뚫고 나간 후에 있다는 것. 오래전에 나는 비를 뚫고 지나왔고 수년전에도 나는 비를 뚫고 지나왔고 근래에도 나는 비를 뚫고 지나왔고 어제도 나는 억수같은 비를 뚫고 지나왔고 오늘도 나는 폭포같은 비를 뚫고 지나왔고 내일도 나는 쏟아지는 비를 뚫고 지나갈꺼고 수년후에 내게 퍼부을 ..
오늘을 기점으로 장마가 끝나고 다음주부터는 무척 덥다고 한다. 예상하고 예고하고 사람들은 그것을 믿고 준비하고. 언제가 될지 모르는 때를 위해 준비한다는것은 마지막 결승점이 어디인지 명확하지 않은 마라톤에서 열심히 달려 나가야 한다는것. 빨리 그때가 왔으면 하고 기대하고 기다리는 '맛'도 있지만 그만큼 현재의 길목 길목이 참기 힘든 때가 있는 법. 곰곰이 생각해보면, 혼자 있을 수 있는 때가 그리 많지 않은, 사회적 동물인 우리 인간의 일상. 혼자 있을 수 있을때 어떻게든 혼자 있어주고 즐겨주고 사색해주고 나를 돌아봐주고 나에게 정성을 다하여 주는것이 사람들과 살갑게 사는 피곤함에서 잠시 휴식이 되어주는것. 그것을 깨닫고 소소한 꺼리들을 챙겨가는 것이 하나님이 주신 일상을 아름답게 보내는 감사의 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