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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초부터 저희 필그림교회(뉴저지)에서 아기학교를 개강해서 지성이가 열심히 다니고 있는데, 지난 주엔 추석을 맞아 한복을 입고 오라고 해서 잘 챙겨 입고 갔습니다. 예쁘죠? :-) 한복은 미국오기전 지성이 이모한테서 받은겁니다. (감사합니다!) 어떤 때는 애기같고, 어떤때는 다 큰 어린아이 같고 그렇네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 진이가 지성이 등에 붙여놓은 '이지성'이라는 이름표를 떼고 있는데도 케잌에 초를 꽂는 놀이 하느라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ㅋ 절친한(?) 친구 명인이랑. 손가락 하나 올리고 율동할 준비를 하네요. 좀 삘 받으면, 율동 참 열심히 합니다. ^^ 처음엔 지성이 혼자 단상위에 올라갔는데 갑자기 다른 아이들이 하나둘씩 올라옵니다. 지성인 뒤가 궁금한지 자꾸 뒤를 쳐다봅니다...
자러 들어가기전에 오늘 지성이가 하늘에 떠 있는 보름달을 쳐다보면서 했던 말입니다. ^^ ㅋㅋ 제 옆에서 뭔가 쳐다보는 듯(이상한 물체를 쳐다볼때의 얼굴)하고 뭔가 말할듯 말듯 잠시를 망설이더니, 손가락을 가리키며 굉장히 심각하게 쳐다보면서 물어서 더 우습더군요. ㅋ 자기딴엔 대체 저게 뭔가 싶겠죠. 달은 알고 있는데, 하늘에 뭐가 환한 저런게 떠 있는건 태어나서 실제로 제대로 본적이 한번도 없을테니. 얼마나 신기한 세상일까요. 지성이한테는. 추석, 저기 보이는 뉴욕 하늘에도 보름달이 휘엉청~ 환~~하게 떴네요. 텍사스에서 난리가 난 허리케인때문에 그저께까지 비도 오고 그랬는데 오늘은 날씨가 굉장히 더웠습니다. 하늘에 떠 있는 보름달도 깨끗하게 보일정도로 환한 날이었습니다. 지금은 허리케인의 영향인지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