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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 듣는 토끼 (>_<) 본문
11월 마지막 주일 아린이.
평소에도 아린이가 고양이짓(?ㅋㅋ)을 하긴 하는데 유독 오늘 많이 하네요.
구석구석 손 집어넣고 머리 파고들고, 제 얼굴에 자기 얼굴 부비고 딥 뽀뽀하고 ^^
두두두두두 달려와서는 저를 폭 안으면서 아빠좋아 하면서 얼굴을 부비는데
앞으로 마주 안으면 얼굴 위치가 딱 그 위치와 맞아서;; 좀 민망하긴 한데요ㅎㅎㅎ
아주 귀여워요.^^
한번 제가 아린이는 아빠꺼라고 했더니
이젠 알아서 ㅋㅋ 자긴 아빠꺼라고 해요.
사랑 확인하고 싶은지
뽀뽀를 해대다가 '아린이는 아빠가 좋아~' '아빠도 아린이가 좋아?' ^^
고집도 있고 성깔도 있고
말 참 지지리도 안 듣기는 한데, 동시에 아주아주 예쁠때예요.^^
// 바보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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