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지성이는 아빠아들이야 :)

오늘 귀여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성이가 가끔씩

"나 보람이(가명ㅋㅋ) 좋아해. 사랑해."

그러길래

"그래?" 하면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재밌었지요.

그렇게 그냥 지나가듯 잊어버리고 있다가
오늘 유치원 선생님이 은주에게

- 선생님 : "지성이 어머님. 요즘 혹시 지성이가 뭐 특별히 얘기하는건 없던가요?"
- 은주 : (특별히 생각나는건 없어서) "음.. 부모님 참관수업 관련해서 얘기한거 외엔 특별히.. 왜요?"
- 선생님 : "아 지성이랑 같은 반에 보람이라고 있는데 둘이 너무너무너무 사랑해요.ㅎㅎ; 맨날 둘이 붙어다니고 편지쓰고 그래요." [편집자주 : '편지쓰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용이 궁금함.]
- 은주 : "아~ 가끔 얘기하긴 했어요."
- 선생님 : "보람이가 이번에 새로온 아인데 그반 남자애들은 전부다 보람이를 좋아하구요, 보람이는 지성이만 좋아해요. 너무 둘이서만 다니고 둘이서만 얘기하고 놀아서 좀 떼어놓을까 그러고 있어요.ㅎㅎ 왜 남자아이들이 다들 보람이를 좋아할까, 선생님들이 다들 지켜보고 있어요. ㅎㅎ;"

지성이
장하다.
귀엽다.
ㅎㅎㅎ

역쉬

아빠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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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은주가 지성이한테 보람이에 대해 물어보니
둘이 따로 앉기로 했답니다.

왜 둘이 싸웠냐고 은주가 물어보니

지성이가 뭘 좀 하느라 앉아있는데
보람이가 지성이 뒤에서 등에 착 붙어서 머리를 지성이 옆으로 쭉 빼고는 - 일종의 백허그.ㅎㅎ
건들건들 흔들었다네요.

지성이가 하지 말라고 몇번을 얘기했는데
보람이가 계속 그렇게 했다네요.

그후 지성이가 따로 앉자고 말했는지 보람이가 따로 앉자고 말했는지 모르겠으나
여튼 둘이 따로 앉기로 했다네요. ㅋ

귀여워요.

그런건 받아주는거야 지성아.
귀여워 이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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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생겼지. 매너있지. 유머있지. 매력있지 이지성. ^^

아이들 참 재밌죠? :)

그거 관찰하는 선생님도 재밌으신듯.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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