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닌텐도 DS
- 미국
- farewell
- 감사
- 미스테리
- 월간웹
- webby
- 성경
- 돌잔치
- PS3
- 호텔더스크
- 지성이
- 쏘클락
- 아이패드
- 올엠
- Xou Clock
- 말씀
- 게임
- wish room
- allm
- hotel dusk
- 인터뷰
- 215
- hanlee.com
- 웨비
- 가족
- 크리에이티브
- NDSL
- 위시룸
- iphone
- Today
- Total
listen to the xound
고생했어! 본문
오늘 저녁,
엄마를 오늘 정말 무진장 많이 도와준 아이.
설거지며, 저녁준비며, 반찬담는거며, 밥이 담긴 그릇 나르는거며, 기타등등, 작은 스툴 위에 올라가 계속 서서 정말 많은 일을 한 아이.
막판에 음식찌꺼기까지 쓰레기통에 탁탁 털면서 거름망에 담긴 찌꺼기들 일일이 다 씻어낼 줄은 몰랐다. 지저분하다고 생각하고 저건 안 할 줄 알았는데.
아이.
뱃속에 있을때부터 벌써 반해 있었지만, 하트뿅뿅.
안 반할 사람이 있을까.
---
요즘 한창 이빨이 톡톡 빠지고 있어서
더 귀엽고 우습다.
---
아이.
넌 힘든 기색 전혀없이 뭐든 참 재밌게 한다. 피아노도 신나게 치고 숙제도 신나게 하고, 뭐든 즐겁게 신나게, 알아서 하는 아이.
오늘은 참 피곤할꺼다.
보통 음악을 들으며 잠 들때까지 같이 누워 있는데, 오늘은 특별히 아이가 부탁을 해서 헤드폰, 이어폰 끼고 같은 음악 들으며 옆에 같이 누웠다.
아빠랑 같이 부른 노래 들을땐
씩 웃으면서 옆구리를 스윽 콕 친다.
인디음악도 같이 들을만한걸 같이 들었다.
클래식도 듣고, 아빠가 부른 찬양도 듣고.
만든 피아노 음악들도.
언제나 좋구나.
아빠가 좋아하는 음악을 같이 듣는다는건.
---
기력이 다 되어서
아님 아이가 너무 커서
도저히 못 업어줄때까지
그래서 못 안아줄때까지
힘이 있을때
기회가 될때마다
계속 들어 안아주고 업어준다.
언젠가는 혹여나 그만 안으라고 할 수도
언젠가는 안지 못하게 될 수도 있으니
할 수 있을때 더 많이 많이.
---
전에 얘기한 적이 있는데
아이한테 이렇게 물었다.
"아빠는 아이를 안아줄 수 있을때까지 다 커도 안아주고 싶은데 나중에 아이가 너무 커서 또 아빠가 할아버지가 돼서 못 안아주면 어쩌지?"
했더니,
"그럼 그냥 서서 안아주면 돼지. 아님 아이가 안아주면 돼지."
란다. ㅠㅠ
---
이래서 딸을 시집 보낼땐
눈물이 더 나나보다.
이래서 남자친구가 누가 될런지 있는지
매일매일 궁금해지나보다.
나도 참 많이 울 것 같네.
나도 무지 궁금해서 잠 설치겠네. ㅎ
사랑해.
딸바보
아빠
//
제이야 너도 사랑한다.
걱정마라. ㅎㅎㅎ
'Fami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릴적 아린이 사진 (0) | 2023.01.27 |
---|---|
이빨요정에게 (0) | 2016.10.06 |
아린이 샤워하고 (0) | 2013.06.28 |
아린이 학교 2012-2013 (0) | 2013.06.05 |
널보면말야 (0) | 2013.0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