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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ch 마시안해변

hanlee.com 2011. 9. 2. 01:17
08.28.2011 : Sunday

* 이 글에 실린 아래 사진들, 플러그인을 사용해서 가져왔더니 화질이 좋지가 않습니다.
사진을 클릭하셔서 꼭 원본(Flickr)을 보세요.

무계획의 즐거움을 누렸습니다. 왕산해수욕장은 식상하고 강원도 송지호 해수욕장은 너무 멀어서
가까운 곳 바다가 보이고 아이들 모래놀이 할 만한 곳에 대해 별 생각이 없다가
문득 영종도에 을왕리와 왕산만 있는게 아닐텐데 싶어
위성사진을 쭉 보다가
'은주야, 바다가자' 라는 말과 함께 바로 짐싸서 뛰쳐 나갔지요.

사실 왕산해수욕장은 모래가 거칠어서 모래놀이가 잘 안되고
조개껍질조각이 정말 심하게 많아서 아이들한테 꽤 위험한 곳이죠.
갈때마다 꼭 중고생 애들 발 다치는거 봅니다.

마시안 해변에서는요?
아주 신나게 놀았습니다.
아린이와 지성이도 모래놀이 정말 열심히 하고
물이 빠진후에 갯벌에서 정말 '미친듯이' 저 멀~~리까지 뛰어 다니더군요.
모래가 꽤 미세하고 - 동해바다만큼은 아니지만- 부드러워요. 제 마음처럼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동해바다에서 누리지 못하는,
서해바다에서 누릴 수 있는게 있다면
바로 저녁노을입니다.

서쪽으로 해가 지는 모습이 아주 예쁩니다.

서해로 가실거면 꼭 해지는거 보고 오세요.
6시가 지나면 물이 빠져나가서 새로운 바다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기도 하고
아이들도 갯벌을 무지 좋아하기도 하고
그 배경에 깔려있는 저녁노을이 꽤 예쁩니다. 여러가지 생각에 잠기면서 사색하기 좋죠.

* 참고로
사진 중에 있는 모래인간 두명 모두 은주의 작품입니다. 열심히 아트를 하셨어요. 우리 은주님이. ㅋㅋ
아린이는 열심히 산을 쌓았고 지성이는 열심히 배수로를 만들면서 높은 산 몇개를 만들더군요.


Masian B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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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지성이(오른쪽)와 아린이(왼쪽) 보이시나요? ㅋㅋ 아린이는 오빠따라서 파다다다다.

Masian B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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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 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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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ian B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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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ian B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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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ian B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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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ian B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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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ian B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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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ian Beach
왼쪽 발가락으로 모래를 움겨줘보고 있죠.
파도를 무서워하다가 물이 빠져서
이제 엄마와 함께 슬슬 바다로 접근중입니다.
갯벌에 넣어두었더니 이젠 나올 생각을 안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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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ian beach
오빠따라 졸졸졸.
지성이도, "아린아~ 이리루 와~" 하면서 잘 챙겨요.
참고로, 지성인 아린이 새끼손가락이 그렇게그렇게 귀엽고 예쁘다네요.
지성인 손 예쁜 아이를 무척 좋아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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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w tide
지성이와 아린이가 또 보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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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w t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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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w t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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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ian Beach
거인발 같은 제 발이 왼편에. 의도한건 아닌데 찍어놓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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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ian beach
잠시 누워서 이런저런 생각을 좀 하고 있습니다.
바다를 옆으로 보신적 있으세요? 상당히 신기합니다.
기회가 되시면 누워서 바다를 완전히 옆으로(90도돌아간상태) 누워서 한번 보세요.
뭐랄까... 수직으로 길게 서 있는 커텐을 보는 느낌이랄까...
먼바다의 자잘자잘한 물결의 움직임과 가까운 바다의 조금 굵직한 물결의 움직임이
수직으로 세워둔 상태로 꽤 신기하고 낯설게 보입니다.
여튼 굉장히 신비롭고 묘한 아트를 보는 느낌입니다. 경이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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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ls
마시안해변에서 4륜오토바이를 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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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ian B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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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ian Beach
저희 텐트와 자리가 멀~리 보이시죠. 노느라 텐트에는 한번도 안 들어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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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ian Beach
이아린, 갯벌에서 뛰면서 몇번을 자빠져서 걸레됐어요.ㅋㅋ
너무너무너무 신나게 뛰어다니더군요. 갯벌에 쳘퍼덕 넘어져도 또 뛰고뛰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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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ian Beach
오빠랑 손잡고 열심히 걸어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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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ian Beach
왼편에 엄마가 서 있고, 가운데쯤 쬐그맣게 오빠한테로 걸어가는 아린이,
그리고 오른편 바위옆에 서 있는 지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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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ian Beach
기-다란 비행기구름과 저녁노을.
예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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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ian Beach
파다다다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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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칼국수 기다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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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앉아서 다시 모래퍼붓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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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드를 잔뜩 밟고 돌아온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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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ian Beach
비행기 구름이 아주 장관이었죠. 저 멀리 아직도 쭉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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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ian B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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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ian Beach
저 멀~리 뛰어 걸어 온 길이 보이시죠? 아~주 즐거워했습니다.
이제 나가자고 해도 싫다면서 더 뛰어다니고 도망다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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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ian B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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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ian Beach
저 멀~리 지성이와 아린이가 있어요. 열심히 뛰어 다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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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다다다다다다다
오빠 따라다녀요. 지성인 아린이를 무척이나 잘 챙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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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빠지니깐 모래가 이런 모양으로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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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w t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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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w t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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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w tide
갯벌 진흙에는 맨발로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슬리퍼로는 푹 빠진 상태로 고정돼서 이동할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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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w t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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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see more photos about our short trip at 마시안해변, visit here.
마시안해변에서의 오후에 대한 더 많은 사진을 보시려면 아래 Flikr 링크로 가세요~.

http://www.flickr.com/photos/xoundbox/sets/7215762756606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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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났을때 머뭇거리지 않고 바로 실행에 옮겼던 여행이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지요.

신혼시절 새벽 2시에
자다가 갑자기

"은주야 강릉바다가자" 라며
뛰쳐나갔던.

토요일에 뒹굴다가
"은주야 우리 워싱턴가자" 라며
바로 짐싸서 뛰쳐가서
현장에서 돌아다니며 호텔잡고
1박 2일 신나게 지내다오고.

치밀한 계획을 하는 여행도 있었지만
충동구매 수준의 여행도 아주아주아주 즐거워요.

사실 저는 그걸 더 즐겨요.
일부러 낯선 길로 가서 고의적으로 길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4-5시간이면 올라올 대구-서울 경부고속도로로 안가고
대구-포항-(7번국도)-강릉-춘천-서울
동해안을 쭉 따라 올라오는 7시간-9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일부러 빙 돌아 오고.

익숙한 것을 굉장히 싫어하며
낯선길을 다니는 여행의 재미.

내 주변 가구를 쉬지않고 옮기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사고방식.

저는 낯선 곳을 해매는걸
아주 병적으로 즐깁니다. 후후...
일부러 딴 길로 가요.
절대 같은 길로 안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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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지저분하기는 하나
그래도 가까운곳에 갈만한 바다가 있다는 사실에 감사.

단 한번도 시내도로를 타지 않고
오직 고속도로만 타고도
바다로 나갈 수 있는 위치에 우리집이 있다는 사실에도 감사.


//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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